마음의 양식/힘이되는 글

회복의 심리학

공주0609 2009. 4. 10. 20:41

 

① 단 하나도 남겨두지 말고 모두 버려라

마쓰다 마쓰히로는 배울 만큼 배웠고 상당히 능력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사업해서 다 들어먹고 빚만 잔뜩 짊어졌다. 덤으로 이혼까지 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인 혼란 속에서 근근이 버텨가고 있었다. 인생의 밑바닥을 기고 있던 어느 날 친구가 찾아왔다. 그의 골방은 여기저기 널린 물건들로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다. 깜짝 놀란 친구는 강제로 창문을 열고 청소를 시작했다. 마쓰다는 처음에는 친구에게 강한 반발심이 들었으나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는 순간 왠지 마음이 후련해져 함께 청소를 했다. 그 작은 집에서 작은 트럭 한 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나서 그는 방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대청소작전이 끝난 뒤 그의 삶은 달라졌다. 곧바로 취직했고 이어 창업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금은 기업환경경영 컨설턴트로 활약 중이다.

 

그는 자신의 진정한 문제를 발견했다

마쓰히로는 본래 대단히 열정적인 사람으로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수백 권 독파했으며 늘 “하면 된다!”는 정신을 강조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삶은 개선되지 않았고 패배의 연속이었다. 말하자면 그의 성공의식은 공허한 것이었다. 목표를 세우고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오래 가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쓰레기였다. 가방, 책상 그리고 집안에 잔뜩 널려있는 불필요한 물건들이 그의 에너지를 갉아먹고 있었다. 그는 친구의 도움으로 청소를 하고 난 뒤 자신의 진정한 문제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게 된 것이다.

 

긍정적 마인드가 오래 가지 못하는 이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열심히 살아보지만 하는 일마다 안 되고 인간관계가 꼬이며 근심과 걱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목표를 세워보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아야 한다. 사용하지 않아 쓰레기나 다름없는 물건들이 여기저기서 아우성을 치며 당신의 에너지를 갉아먹고 있지 않은지. 되지도 않을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청소부터 시작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다. 공예 디자이너이자 시인이었던 윌리엄 모리스(1834~96)는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주문했다. “당신에게 확실히 쓸모가 없는 것들은 단 하나도 남겨두지 말고 다 치워라”

 

“당신의 방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지갑을 열어보라, 서랍을 열어보라, 가방 속을 들여다보라, 당신의 방, 화장실, 컴퓨터의 바탕화면, 이메일함들을 쳐다보라. 당신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헤매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쓰레기들 때문이다. 우리는 왜 불필요한 것들을 그렇게도 많이 가지고 있는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면에 진정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바깥의 하찮은 물건 따위에 의존하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이름난 선생을 찾아갈 이유가 없다. 당신의 방을 쳐다보면 된다.

 

무엇을 치워야 하는가?

불필요한 모든 것을 다 치워라.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은 종류를 불문하고 모두 버려라. 당신의 수준을 격하시키는 모든 것을 치워라. 버리는 것은 불행한 과거와의 결별을 의미한다. 쓰지도 않는 물건들에 사로잡혀 있는 욕망 덩어리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당신은 물건이 아니다. 정신이다. 쓰레기를 치워 당신의 정신을 해방시켜라.

 

언제 시작해야 하는가?

지금 당장!(right now!) “다음에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라면 평생 못 치운다. 바로 그 생각 때문에 쓰지도 않는 물건을 10년씩 끌고 다니다가 마침내 쓰레기로 처분하게 된다.  “비싼 물건인데, 차라리 남을 주면 어떨까…” 걱정하지 말라. 그 물건은 당신을 가르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값을 했다. 아까워하지 말고 버려라.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생각은 참으로 가상하지만 우선은 버려라. 

물건을 버리면 마치 발가벗겨진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지금까지 쓰레기들에 사로잡혀 살아왔기 때문이다. 버림으로써 물건에 예속된 느낌으로부터 해방되라. 그러면 운은 절로 찾아올 것이다. 버리면 알게 된다. 당신이 지금까지 왜 그리도 답답했는지, 일이 잘 안 풀렸는지,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고자 했지만 사실은 그것조차 불안과 걱정의 산물이었음을! “뱀이 껍질을 벗지 못하면 죽는다!”

 

꼭 기억할 것!

쓰레기에 다름 아닌 물건들에 그래도 약간의 애착이 남아 있다면 다음 구절을 명심하라. “성공한 사람의 책상은 다르다”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 성공을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 성공한 사람은 책상이 다르고, 지갑이 다르고, 방안이 다르다. 안 되는 회사의 화장실을 가보라. 분명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