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감동의 글

교훈이 되는 이야기

공주0609 2008. 6. 12. 12:28


1902년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 화산이 폭발해서
3만여 명이나 죽는 대참사가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일주간이나 대피령을 미루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미국 홀름퍼스란 도시가 홍수에 쓸려간 것은
곧 넘칠 상태인데도 대피령을 낼까 말까
망설이다가 생긴 참사였습니다.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센트럴 어메리컨 호에
물이 새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구조선이 도착해서 승객을 빨리 옮기라고 요청했지만,
선장은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보자고 했습니다.

구조선이 오히려 조바심을 내며 기다리는데
한밤중, 센트럴 어메리컨 호의 불빛이 없어졌습니다.
물 속으로 사라졌던 것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가 암살되던 날,
아내의 꿈자리가 사나워서
원로원 연설을 연기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부르러 왔습니다.
마음을 바꿔 원로원으로 가는 도중 한 친구가 와서

“중요한 일이니 지금 꼭 읽어 보게.”
하면서 쪽지를 주었습니다.
카이사르는 쪽지를 다른 서류에 끼워 버렸습니다.
그 쪽지는 암살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테베의 아르키스 왕이 신하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쪽지를 주며 지금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왕은 “오늘은 놀고 일은 내일 할거야.” 했습니다.
그 쪽지 내용도 암살 계획이 있으니
몸을 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1957년 미국에
‘꾸물거리는 사람 모임(procrastinators club)’이라는
묘한 모임이 생긴 일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뒤로 미루는 것이 신조였습니다.
‘무슨 일이든 뒤로 미룰 필요가 있다.
예컨대 전쟁을 뒤로 미룬다면 얼마나 좋으냐.’
하면서 기염을 토했다고 합니다.

전쟁이야 뒤로 미룰수록 좋은 일이지만,
전쟁 이외에도 할 일이 얼마든지 있는데.


오늘 할 세수도 내일 하고,
오늘 만날 약속도 내일 만날 모양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승리의 비결은 곧, 미루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럴 때 프랑스 속담 하나도 기억해 둡시다.

“젊은이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이야기하고,
늙은이는 어제 한 일을 이야기하고,
바보는 내일 할 일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