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간/산들바람과 걷기
지리산 둘레길
공주0609
2010. 10. 23. 19:30
경숙이 사무실에서 가을 야유회를 지리산 둘레길 4코스로 간다고 하길래
너무도 가고싶었던 지리산 둘레길인지라 나도 데려가라고 했더니 참석 명단에 넣어주었다
잔뜩 기대를 하면서 근무도 땡땡이치고 지리산으로 따라나섰다
버스로 4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 4코스 길목에 있는 "서암정사"
오늘 길잡이를 맡은 사람이 답사도보를 하지않았고 길 안내 책자도 준비하지 않았었다
백송사쪽으로 가파른 길을 올라갔더니 "입산금지"폐쇠 된 길이였다
일단 내려와서 반대 방향으로 다시 걸어가는데 길이 험하고 돌맹이도 많고 뭔가 이상했다
의중마을 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까치밥을 남겨놓은 감나무도 보여서 정겨웠다
어찌어찌 길따라 2시간쯤 걸었더니 큰길이 나오고 입구에 지리산 둘레길 안내도가 있었다
자세히 안내도를 봤더니 우리는 둘레길 4코스를 조금 걷다가 옆으로 빠져서 나왔던것이다
지리산 둘레길을 기대를 잔뜩하고 따라 나섰건만 쬐끔 맛만보고 돌아서는 발길이 참으로 씁쓸했다
어느 모임에서건 책임을 맡고 일을 진행하는 사람은 최선을 다 해야되는데 너무 미흡한 행사 진행에
실망은 됐지만 어찌하오리까~~이미 진행된 상황인걸,,,,,
다시 좋은 날 잡아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다시 찾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