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섬마을에 사는 노총각에게 맞선 자리가 어렵게 하나 들어왔다.
드디어 맞선 보는 날!
노총각은 아침부터 이발소를 찾아가 머리 다듬고 때빼고 광내었다.
앗,근데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게 아닌가!
그 배를 놓치면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
젖먹던 힘까지 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갔다
아뿔싸! 근데 이를 어쩌나!
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2m 정도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저거 놓치면 안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거는 꼭 타야 되는데…
그는 구두를 벗어 양손에 쥐고 배를 향해 돌진했다.
두두두두…. 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프!!
죽을힘을 다해서 팔을 뻗어봤지만 이미 그의 몸은 바다로 빠져 들고 말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뱃사람들이 일제히 나오더니
그를 보고 측은해하며 하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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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보고 측은해하며 하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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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뭐시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부두에 도착하는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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